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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1213, 크리스마스 에콰도르 키토 바뇨스 수크레호스텔

kangjunk 2013. 12. 27. 08:14

에콰도르 키토에서 올해의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세상의 중심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뭐든지 의미 있게 들린다. 세상의 중심에서 밥을 먹고, 똥을 싸고, 잠을 자고, 그것도 못해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사실 이곳은 크게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난다. 눈이 안온다고 하여도 나 혼자 펠리스나비다드를 외치며 다녔다.

그럼 사람들이 그제서야 알아차린듯 그라시야스 펠리스나비다드 라고 답해준다.


산프란시스코 광장

유럽을 안가본 나는 이런 광장에 대한 뭐랄까 로망? 환상이 있었다. 하지만 이곳의 광장은 생긴거 만큼은 대단하지만 속은 그렇지 않아 아쉽다.


말했듯이 수크레호스텔엔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위에서 아래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모여 다같이 음식을 만들어 호스텔 사람들 모두와 함께 즐겼다.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고추장맛이라 다들 분주하다.

다들 하나같이 타고, 하나같이 물건 하나씩을 잃어버리고, 머리도 길고... 

특히.. 다른 나라에서 만난 한국 여행자들과는 다르게 모두 삶에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과 다시 아름다운 밤을 보냈다. 음악 술 좋은 사람들 크리스마스 옥탑방 식빵 마요 햄 


이렇게 소박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는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