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311213, 남미배낭여행 와라즈 69호수 안데스산맥 페루

kangjunk 2014. 1. 7. 15:12

오늘은 고산병에 아픈몸을 이끌고 안데스산맥 높은곳에 숨어있는 69호수를 갔다.

코카잎을 겁나게 씹어댔다. 

남미에는 마법의 치유 잎 코카잎이 존재한다. 주로 차로 마시고 뜨거운물이 없는 경우에는 씹어서 아밀라아제와 섭취한다. 만병통치약.

사실 난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가는 길만 3시간정도 차타고 간다. 중간에 아름다운 호수에서..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했다.
웃고있지만 사실 너무 힘들었다.

호수도 호수지만 가는 길 풍경이 예술이다.

이게 진짜 모습.

숨이 금방찬다. 5걸음 걷고 쉬고 이런식


날씨도 막 바뀐다. 패딩입고 시작해서 긴팔입다가 비오면 레인자켓


중간에 평야도 있고. 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마침내 도착한 69호수.

아름다운 호수의 정석 에메랄드빛 물과 둘러싸고 있는 눈산의 조화가 기분을 좋게 만든다.


정말 차갑다.


하산길


올라가는데 3시간 내려오는데 2시간 총 5시간 걸린다.

내 인생에 가장 힘든 등산이었다.


호스텔에 와서 간단하게 파스타


시끄러운 호스텔 밖 풍경

알고보니 오늘은 31일 새해전날이다. 폭죽터뜨리고 난리 났지만 등산피로와 고산병때문에 침대에 시체처럼 누워서 새해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