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151213, 꼬르잔데헤수스 산블라스 쿠나얄라 파나마 중미배낭여행 카리브해 캐래비안

이제 드디어 보트를타고 간다. 마냥 좋았다. 조금이라도 콜럼비아에 가까워지니까.. 

사실 파나마의 여정은 계획에 없던터라 하루빨리 콜럼비아에 도착해서 예정된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 사실 계획자체가 구체적이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맥주도 막 주시고 좋은 분들과 함께 탔다.

하지만 이분들도 아니나 다를까 꼬르잔데헤수스에 도착하자마자 또 가야지 싶었는데 마냐나..... 내일 간단다... 아오!

섬 전체를 돌아다니며 콜럼비아 가는 배를 찾았지만 없음.

로빈슨 쿠루소 새끼가 여기 오면 많다고 했는데


보통 여행중에 한국인을 만나면 반가운데 이 인디언마을에서는 영어를 사용하는 백인을 만나도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세일링보트 선장들을 만나서 점심을 같이했다.

이곳이 산블라스 몇백개 섬 가운데 가장 맛있는 곳이라고 정말 맛있었다. 치킨앤칩스


처음에 보고 세일링보트를 몬다길래 와 멋지다 했는데 전세내주는 업자들이다.

요즘에 휴가철이라 돈이 짭잘하다고 자랑질. 물론 이들도 바다를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니 이 곳 카리브해에 보트안에서 살면서 돈도 벌고 너무 부럽더라.

이런 업자도 있고 보통 정말 세일링보트로 태평양부터해서 쭉 세계를 횡단하는 이들도 몇몇 봤다. 

이 섬이 산블라스에서도 꽤 큰섬이라서 물이라던지 필요한 물품을 사려고 많이들 들린다.


두 섬이 다리로 이어져 있는 이 곳.

전기도 들어오고 엄청 느리지만 카카오톡정도 될 수준의 와이파이가 잡힌다.


콜럼비아 간다길래 좋아서 찍었건만 8일 후에 도착한단다. 이런 배는 장사하는 애들이라서 여러 섬을 들리니..


되게 특이하다. 인디언마을도 아니고 그렇다고 보통 민간인 마을도 아니다. 애들이 정상적인 옷을 입지만 신발은 안신는 ? 

어중간한 단계에 서있는 이곳..


저녁이 되면 한섬은 조용하고 아이들이 많은 반면 다른쪽 섬은 술집도 꽤 있고 술에 약에 취해있는 사람들이 많아 위험하다고 한다.

쪼그만한 섬이 참


요렇게 다리가 있다.


할것도 없고 아이들하고 공놀이를 했다.

역시 운동을 하면 쉽게 친해진다.


자신들이 보여줄게 있다며 갑자기 물구나무를 서더니 발로 서로 싸운다.

요렇게 놀구나..


몰골이 말이 아니다. 소금끼에 땀에 잘 씻지도 못해서..


재롱의 연속


얘들은 좀 나이좀 먹은 애들 그래봤자 16.

카메라보고 신기해하지만 이미 속세에 쩌들은대로 쩌들어서.. 나쁜형아들만 되지 말아라.



숙소에서 씻고 다시 읍내? 로 나오니까 애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놀다가 나에게 갑자기 머리가 너무 길다며 갑자기 머리를 자르자고 한다.

나도 기름지고 더벅한 머리가 싫었던 터라 흔쾌히 응했다.


하는짓은 또라이인데 머리자를때 만큼은 쁘로빠시옹. 

마지막 면도칼 디테일까지 썩 맘에 들진 않지만 뭐 어떠랴. 어디 밀라노 패션쇼 나갈일도 없는데.


굳이 내가방을 들어준다면서 째깐한 녀석들이 기특도하다.

금방 아미고가 되었는데 내일이 되면 또 헤어지니 아쉽다.

근데 뭐 저녀석들은 크게 신경도 안 쓸거 같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