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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14, 남미배낭여행 마추픽추 페루 페루레일 엘푸마호스텔

마추픽추마을 이구아 깔리엔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새벽5시 부터 일어나서 마추픽추탐험을 나섰다.

생각보다 날씨는 안좋았다. 춥고 이슬비가 내리고 뿌연 안개..

어제 미리 끊어놓은 버스를 타고 쉽게 마추픽추가 있는 산꼭대기로 올라갔다. 이 버스는 강추다.


야생이 아닌 관광객이 되게 많은 이곳에 아무렇지도 않게 있는 야마는 마치 훈련받은 광대 같다.


굳이 가이드를 고용하진 않고 돌아다녔다. 중간중간에 엿듣기도 하고. 저 돌은 불사조 모양이다. 그래서 불사조의 절이라나.

이 작은 동네에도 신을 모시는 곳이 여러 곳 있었다.


안개가 뿌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좀 더 신비스러워 보인다.


마추픽추 반대편을 배경으로 구름이 잔뜩낀 광경이 또 장관이다.


내몸에 딱 맞는 출입구. 요런걸 휴먼스케일이라고 하나


비도 조금씩 내렸는데 금방 그치고 무지개가 나타났다. 완전 멋지다...에덴동산 같아..


원래 지금 이곳이 가장 먼저 들리는 곳인데 안개가 껴서 반대로 돌아왔다.

이곳에 올때쯤 되니 안개가 젖히고 마추픽추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아름답고 신비롭다.


천지창조 느낌으로

이렇게 쉬다가 하산했다. 하산시엔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 내려왔는데 비가 엄청 와서 고생했다...

날씨만 괜찮다면 하산시엔 $10의 버스요금을 아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허겁지겁 내려와서 점심을 테이크아웃하고 기차에 탑승했다.

급하게 사느라 밥하고 고기만 달라고했는데 배가 많이 고파 이것만으로도 너무 맛있었다... ㅠㅠ


짧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좀 나가는 ($22)페루레일..

돌아올 때 기차를 탄건 신의 한수였다. 피곤한것도 있고, 이걸 안타면 3시간 가량 걸어야하는데 이걸 타면 1시간 밖에 안걸린다.

고로 마추픽추에서 2시간정도 더 구경하고 머무를 수 있는점도 너무 좋았다.

보다시피 이때는 또 여름이다. 날씨가 호주 멜버른 맞먹는 마추픽추의 날씨.


이제 다시 벤을 타고 7시간 동안 쿠스코로 향한다.

라파즈의 데스로드가 여기도 있다. 완전 살벌하고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오는 정도..


다음 날, 볼리비아로 떠나기 전 마지막날 유이의 생일파티를 했다.

야끼소바와 특이한 케이크를 사서 일본 특유의 소소함 느낌으로다가..

이제 또 약 18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쿠스코에서 볼리비아 라파즈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