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가량 버스타고 가면 테를지국립공원 도착.
이 정도면 몽골스케일로 아주 가까운 곳
아침 일찍 일어나 강가에 물뜨러 나와서 찰칵 ^^
캬~ 그림이다.
눈부신 햇쌀 강가에 흩어지는 빛 강건너는 말... 디스이즈 몽골
내가 묵었던 게르주인의 막내둥이 ㅋㅋ 볼이 통통한게 아주 귀엽구나
주인형님은 날 불러다가 아침을 먹인다.
따뜻한 몽골민심
그래서 첫째 아들내미와 놀아주기로 한다. ㅋㅋ
어릴 때 너 닮은 친구 있었던거 같은데.. 무튼 이 가족은 울란바타르에서 지내고 주말에 가끔 이곳에 쉬러 온다고한다.
그래서인지 어째 부티가 좔좔 흐른다. 얼굴도 하얗고.. 영어도 잘하고..
게르 장사는 현재 비수기라 안하는데 어제 내가 그냥 무작정가서 재워달라해서 소정의 돈을 받고 허락해주심
첫날 부터 몽골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바로 적응하였다! 호호호..
뒷산을 같이 올랐다.
그래도 도시보다 시골이 좋다는 이 녀석, 귀뚜라미를 냉큼 잡는다.
그리고 내겐 낚시하러 가자며 조른다.
내가 불 피울테니까!! 어서 고기잡아라 배고프다
어렵게 불 피웠건만.. 어째 잠잠하다. 녀석.. 고기 이제껏 천마리 정도는 잡았다고 자랑치더니
꼬지도 만들어 준비했건만 결국 못 잡으셨다.
그래서 결국 마을로 다시 돌아와 하나뿐인 식당으로...
메뉴 읽을 수 없어 음메메~~ 에그 톡톡 롸이스롸이스 달라고했다.
맛있오~
나 바이마르에서 공부할 때 자주갔던 마트 에데카가 왜 여기에 ㅋㅋ
블랙야크
몽골에선 말 타야쥐
이 말 또한 그냥 말꾼들에게 가서 함 타자고 해서 탑승 ㅋㅋ 마침 말몰이하러 나갈 시간이라 같이 나섰다.
정말 사극에서 보는 것처럼 달렸다. 초원을. 엉덩이는 다 까져부렀고.
말몰이 이후 말꾼들이 모입니다.
그리고 보드카를 들이키죠.
음주운전
이제 집에? 아닙니다. 동네 게르를 돌아다니며 이웃들과 차마시고 나눠먹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 말꾼들이 오면 차와 빵 급하게 다 내줍니다.
몽골에선 남자가 세긴합니다.
NY모자 형이 대빵임. 날 이뻐해주셨다. ㅋㅋ
빨간베레모 녀석은 막내.
술을 계속 따른다. 너무 많이 마셔서 여기 쯤에서 밑잔뺴기했다.
몽골의 주도는 넘나 엄격한 것... 주는대로 먹었다간 사망할 뻔 ㅠㅠ
마지막 종착지는 NY모자 형의 집... 아마 저 메달은 모두 말달리기 혹 말사냥대회의 메달이라고 추측된다.,,
자기 집에 대려오더니 침대하나를 내주며 자라고했다.
고맙지만 바로 옆에 내 게르가 있다고 말하고 취한채로 비틀거리며 내 게르에 무사히 도착했다. 몽골 빡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