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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가 탈출하기

살아서 일어났다.

 

 

 

정말 추웠는데... 안에 물도 다 얼고.. 소변은 마렵고 밖은 춥고.. 아무도 없고..

중국비자를 받기위해선 하루빨리 울란바타르로 가야하는데.. ㅠㅠ

 

 

 

 

눈감고 명상하는 스위스아재... 멘탈나가심 ㅋㅋ

 

 

 

그렇게 캠핑카 밖으로 나왔고 내 먼저 남쪽으로 걸어가겠다고 했다.

뒤질수도 있으니까 가지말고 여기서 뒤지라고 했지만 걱정하지말라 하고...

카센타를 찾으면 너네들 여기서 포류하고 있는거 알려주겠다고 했다.

 

 

 

저 안에 있으면 춥기만하고.. 난 마땅히 도울 수 있는것도 없고..

 

 

 

Murun이라는 작은 마을까지 가야한다.

깃발 꽂은 곳까지만 가도 아스팔트도로가 있다.. 64km만 걷자?

 

 

 

근데 뭔 놈의 산들이....

그래도 걷고 돌아다니니 안 춥다..ㅎㅎ

 

 

 

난 어디로 가고있는 걸까

 

 

 

야크 해골바가지랑...

 

 

 

 

사람은 없고

뼈따구만 굴러다닌다.

 

 

 

화장실..

 

 

 

머지않아 게르가 있고..

아무래도 차가 필요하다.. 히치하이킹을 해야한다..

 

 

 

근데 아무도 안지나가고... 아무것도 없다 ㅠㅠ

집나온지 3시간째 배는 고프고.. 지치고..

 

 

그 때 마침 게르에 입성

5일전쯤 타이가로 가는 길에 만나서 길을 묻고 아기들이 있어서 초콜릿 과자를 줬었는데

그 가족을 길에서 만난 것!!!!!!!

내 지친모습을 보고 사모님께서 빵과 치즈를 내어준다.

 

 

 

저 크리미~한 치즈가 너무 맛있다.. 유럽 카페 브런치 뺨치는 ㅠㅠ

너무 고맙다...

 

 

 

말 하나도 안 통해서 자초지종을 펜과 몸짓으로 설명했다.

그러더니.. 그냥 일단 쉬란다.

 

 

 

이 아들녀석에게 과자준건데... 나랑 안놀아준다.

tv에 빠져서 나오질 않는다.

 

 

리모콘잡는 모습이 애사롭지않다..

 

 

 

그래도 엄마 아빠가 잔소리하나 안한다.

내 입이 간지럽다..

 

 

 

사모님은 밖에서 가사일을 하신다. 치즈를 발효시키고.. 강에서 물을 뜨고..

난 뭐라도 도울게 없나 옆에서 어슬렁 거린다.

 

 

 

이 곳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기다리기로 했다.

 

 

 

넘 좋은 사람들 헤헤

 

 

 

한쪽에선 요리 한쪽엔 빨래가

 

 

 

국수를 내어주신다. 먹고 또 먹었다.. ^^

 

 

 

카메라를 꺼내드니 애들이 나랑 놀아준다 ㅋㅋ

 

 

 

 

갑자기 아저씨가 뭘 듣고 나가시더니

트럭 위에서 먼 곳을 응시하신다.

몽골간지

 

 

 

차가 왔는데 이 아재들이 부활해서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