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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713, The best weekend ever by far in Melbourne.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일찍일어나 아침을 든든히 먹고


Open House Melbourne (7.27 ~ 7.28) 행사기간 중 투어참가를 위해 일찍 인포센터로 가서 티켓을 받았다.

이미 줄은 길었고 원했던 카페투어는 실패하고 사운드워크 투어 티켓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Collingwood 에서 열리는 Swap Meet(자전거, 커피 프리마켓)으로 향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친구말에 의하면 9시부터 지만 8시쯤은 가야 득템 할 수 있다고 한다.


자전거 허브로 만드는 커피템퍼 참 영롱하다.


꼴나고가 겨우 $300. 이베이보다 거의 절반 가격이다.

참 다행히 클래식로드는 큰 관심이 없다..


$600 에디먹스 오리지널 도장..


이건 정말 가치가 있다. 이런건 도대체 어디서 난걸까 허브도 잘 돌아간다. 말도안되 가격을 물어보니 할아버지께선 $1000을 부르셨다.


한바퀴 돌고 차분히 커피한잔하러 Coffee Supreme 프리마켓이 열리는 곳이 바로 이 커피숍 앞마당이다.

뒤 워크숍에서 좋은 원두로 직접 로스팅하는 Specailty coffee shop 이다.

아메리카노가 메인인 한국과 달리 여기에선 라떼가 가장 메인이다. 또 다른게 있다면 약간 미지근한 온도.


Roastery


일하면서 입을 패드바지와 클래식에 관심없는 사람마져 홀리게하는 클래식 울 져지, 네덜란드산이라 아마 더치로 써진듯 한데 뜻을 모르겠다.

두 개에 $19, $1을 깍아줬다.


그리고 근처에 IKEA를 방문

일본 오사카에서 마지막으로 갔으니 한 2년만이다. 필러를 사러 오긴했지만 굳이 무엇을 사지 않아도 즐거운 곳이다.


아까 그 $1로 구입했다.

일본과 다르게 오이피클이 없다.

그리고 다시 시티로


회사 클라이언트라서 자주 갔던 ARM architecture.

이번엔 픽업하러 간게아니라 오픈하우스 111가지 건물 중 한 곳으로 감상하러 왔다.


직원들이 가이드로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고생하고 있었다.

사실 한국이라면 일하고 있어서 오히려 이렇게 개방하기가 힘들텐데 그 점에 의문이 들어 질문을 했다. 놀랍게도 주 5일 근무에 보통 6시 정도면 퇴근을 한다고.

물론 마감일이나 중요한 일엔 가끔 야근을 한다고 한다. 

멜번에서 건축가로 일하는 친구에게 난중에 물어보니 자신이 요코하마에서 일하다가 다시 멜번으로 돌아온 이유가 2개 있는데 야근과 방사능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아침에 일찍가서 받은 Soundwalks tour를 하러 갔다.

아무말 없이 청각을 곤두세우고 느리게 그리고 조용하게 거니는 것이다.


이렇게 작은 골목에서 잠시 멈춰 눈을 감고 듣는다. 트램소리, 환풍기소리, 사람들 웃는 소리를


State Library의 상징적인 외관 Dome, 앞에서는 쉽게 보기 힘들다. 도로가에 있어서 시야도 안닿고.


하루 일정을 거의 마치고 아까 말했던 건축가로 일하고 있는 Foong을 만나서 돈부리를 먹었다.

참 신기한게 이 친구를 일본오사카에서 배낭여행할 때 호스텔에서 만났다. 나는 그 날 막 도착했을 때고 Foong과 Andy, 이 두 친구는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7일동안 자전거일주를 하고 오사카에 도착해서 마지막 밤을 보낼 때 였다. 자전거도 같은 픽스드기어자전거를 타고 공부하는 것도 건축으로 같아 말도 잘 통하고 그 인연을 쭉 이어왔다. 게다가 둘다 멜번대학교를 나와 그 땐 도쿄에서 잠깐 일했으나 지금은 다시 멜번에서 일을 하고 있다. Foong은 말레이시안이라 말레이시아 갔을 때에도 큰 도움을 받았었다. 아무리 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인연이다...


밥을 먹고 내 자전거를 보더니 손 좀 봐야할 것 같다며 자신의 집 가라지로 초대.

오른 쪽에 무스타치바는 와이프를 위해 조립 중이라고. 멋지다.

사실 더멋진건 줌에 잡히지 않은 클래식 포르쉐...


Campy


트렘 트레일에 끼어서 넘어지는 바람에 림이 휘어서 상당히 귀찮은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손봐주었다. 게다가 체인오일에 브레이크까지 전체적으로.. 몸둘바를 몰랐다.

또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정말 배울점이 많았다. 자전거 뿐만아니라 자신의 재산 회계까지 다 관리한다고, 어떻게 하냐고하니까 그냥 책읽고 구글링하면서 계속해서 배운다고 한다.

자전거 관리 뿐만 아니라 여러 좋은 이야기를 해줘서 고마웠다.


사실 오늘 약 2년 반 군대 등의 문제로 정지되었던 블로그를 다시 개시하는 계기가 되는 날이다.

하도 많고 즐거운 일이 많아서 이것을 나혼자만 즐기기엔 너무 아깝기도 하고 이렇게 포스팅을 하면서 나 스스로 하루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점에 의의를 둔다 생각하며 큰 맘먹고 다시 시작했다. 

부디 작심삼일이 되어 부끄러운 행동이 되지 않기 바랄 뿐이다.